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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반도 브리핑] 푸틴·시진핑 베이징 회담…평양·서울은요?

2024-05-18 64 Dailymotion

[한반도 브리핑] 푸틴·시진핑 베이징 회담…평양·서울은요?<br />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주간의 한반도 정세와 외교·안보 이슈를 정리해 보는 토요일 대담 코너 '한반도 브리핑'입니다.<br /><br />국제, 외교·안보 분야 담당하는 이치동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주 주요 사안부터 소개해주실까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특히 외교에선, 방문과 만남 자체가 메시지인 경우가 많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다룰 내용 정리하고,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, 베이징 회담에서, 반미 연대를 과시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동맹국의, 북한에 대한, 군사적 겁박에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조태열 외교장관은, 한중 관계의 새 모멘텀을 만들기 위한, 첫발을 뗀다며, 베이징을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왕이 외교부장과 각종 현안을 논의했지만, 시 주석과 면담은 못 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근 한 달 만에, 탄도 미사일 도발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무기, 생산 능력도 자랑했는데요.<br /><br />수출용이 아니라, 오로지 대남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의 방중 소식부터 살펴볼까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런 정상 외교는 크게 세 가지로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.<br /><br />방문, 만남, 메시지 또는 레토릭.<br /><br />일단 푸틴 대통령이 새 임기를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베이징을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자체로 대내외에 메시지를 보낸 셈인데요.<br /><br />푸틴 입장에선, 전쟁 중인 러시아에 중국이라는 강력한 우군이 있고, 자신에겐 시진핑이라는 친구가 있다는 걸 보여준 겁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이 작년 3월에 연임을 확정 짓고 열흘 후에, 모스크바를 국빈 방문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서방세계에 맞서는 중국의 핵심 파트너가 누구인지 재확인한 거고요.<br /><br />둘은 목요일에 두 시간 넘게 회담하고, 비공개 차담회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여기서 올여름 올림픽 기간 중 휴전 문제를 포함해서 민감한 얘기도 오간 거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후 나온 공동성명에선 미국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동북아 내 세력 균형을 깨려는 미국의 패권주의에 반대한다면서, 북한에 대한 군사적 겁주기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 러시아의 권위주의, 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 가치 동맹 전선을 확대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역설적으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오히려 미국이 권위주의적인 행태로 세계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엔을 중심으로 해서, 다극화된 민주적 국제 관계, 질서를 만들어 보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중국과 러시아가 좋든 싫든 서로 경제와 안보에서 전략적으로 필요하고, 잃는 것보다는 얻는 게 많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, 당분간 푸틴과 시진핑 간 브로맨스는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무엇보다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러시아와 중국 간 밀착에 미국과 유럽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는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은 푸틴과 시진핑이 국제사회 질서를 뒤집어엎으려는 시도의 선봉에 있는 거로 간주합니다.<br /><br />백악관 입장 먼저 들어보시죠.<br /><br />무엇보다, 중국이 러시아를 물밑 지원하기 때문에, 우크라이나 전황이 더 어려워졌다는 판단인데요.<br /><br />국무부는 중국이 러시아를 도우면서, 유럽과도 잘 지내겠다는 목표를 이룰 수는 없다는 논평을 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식 표현으로, 케이크를 가지고 있든지, 먹든 지 선택해야지, 둘 다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중국은 할 수 있다면서, 특유의 줄타기 외교를 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실제로 이번에 푸틴 대통령이 오기 직전에 시 주석이 5년 만에 유럽에 가서 그쪽도 챙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파리에서는 마크롱 대통령, 그리고 우르졸라 폰데어라이엔,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3자 회동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이 귀국길에, 북한에 들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, 결국 다음 기회로 미룬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방중 직후에 북한이나 베트남에 들르는 거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이번에 푸틴이 하얼빈까지 갔습니다.<br /><br />무역 엑스포 개막식 등에 참석했죠.<br /><br />하얼빈에서 전용기로 쭉 내려오면 평양까지 한 시간이 채 안 걸립니다.<br /><br />그래서 혹시나 하고 지켜봤는데, 러시아로 바로 돌아간 거 같습니다.<br /><br />방북 필요성이 없다고 보는 건지, 아니면 아직은 적절할 시점이 아니라고 판단한 건지, 어느 쪽인지가 관건이겠습니다.<br /><br />여전히, 올해 안에 답방해서 김정은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우세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푸틴 대통령에 앞서 조태열 외교장관이 먼저 베이징을 찾았는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간 냉랭한 한중관계에 새로운 모멘텀을 만드는 데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딘다며 중국에 갔습니다.<br /><br />한국 외교 수장이 6년여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 겁니다.<br /><br />왕이 외교부장과 회담 모두 발언에서도 뼈있는 메시지가 오갔는데요.<br /><br />차례로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로섬, 초심, 간섭 뭐 이런 표현이 눈에 띄는데요.<br /><br />조 장관이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는지가 궁금한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 시점에 한국 외교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한 거 자체가, 중국과 주변국에 보내는 신호, 메시지인데요.<br /><br />4시간 넘게 얼굴을 맞대고 여러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회담 후 조 장관이 베이징 특파원 간담회를 했는데요.<br /><br />여기서 한 발언에서 유추해 보면, 혹시나 했지만, 역시나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, 간극이 여전히 크다로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.<br /><br />탈북자 강제북송과 대만 문제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는데요.<br /><br />중국이 내정 간섭으로 간주하는 사안입니다.<br /><br />사드 배치 여파만큼은 아니더라도, 지난 2년간 쌓인 한중 간 앙금, 서운함을 단번에 해소하기는 어려울 겁니다.<br /><br />특히, 조 장관이 시진핑 주석 면담을 못해 아쉽기도 합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, 한중 관계 관리, 개선 의지를 명확히 보여줬다는 점은 평가할 만하겠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단 고위급 소통에 시동이 걸렸으니, 앞으로가 중요하겠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결국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은 시 주석이 한국에 오든 윤 대통령이 중국에 가든 따로 만나는 겁니다.<br /><br />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이면서, 엉킨 실타래를 통 크게 풀어보는 건데요.<br /><br />2022년 발리에서처럼 다자회의 계기에 잠깐 만나는 거 말고 국빈 방문을 하는 거죠.<br /><br />원칙적으로 시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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